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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임시 이주상가, 상인이 원하면 먼저 가도록 할 것"
주거지는 정비 예산·보상 협의 등으로 지연 "내년쯤 윤곽 잡힐 듯"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좌원상가아파트'가 새롭게 지어진 고층 아파트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예원 기자
좌원상가아파트는 202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그사랑날위해죽으신 건물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낮 최고온도 37도로 그야말로 '절절 끓는' 날씨를 보인 지난 12일. 땡볕이 물러가고 차가운 어둠이 내려앉은 축축한 건물 복도에 퀴퀴한 냄새가 퍼진다.
대부업체광고 하얗게 즐비해 있는 고층 아파트 건물 사이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고 믿기 힘든 낡은 건물.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좌원상가아파트'다.
한낮에 어둠이 내려앉은 건물 내부.
현대카드m포인트몰 많은 이들이 주상복합 국내 1호라고 알고 있는 세운상가보다 1년 빠른 1966년에 사용 승인을 받은 좌원상가아파트는 1971년 분양 당시 '생활의 근대화', '고급 맨숀 아파트'로 소개된 건물이었다.
상가와 주거시설이 결합한 형태는 당시 지역 경제와 주거 문화의 혁신이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2층은 상가 인하대 기숙사 로 3,4층은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복도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2년 10월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 사업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좌원상가는 6월금리인상 지하 6층, 지상 34층 건물에 공동주택 239가구, 오피스텔 70호실, 공공임대상가, 체육시설이 들어선 건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임시 이주상가의 준공에 따른 예산집행 현행화 및 조성 규모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계획 변경안이 원안 가결됨에 따라 임시 이주상가의 본격적 상가인 이주 및 운영이 추진될 예정이다.
천장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다.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1월 '임시 이주상가 조성을 위한 신축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착공했다.
구는 재개발 기간 좌원상가 철거로 인한 해당 구역 상인들의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사를 시행했으며 지상 2층 규모로 남가좌동 382-12 일대에 조성됐다.
문 앞에 물이 담긴 페트병이 줄지어 놓여있다. 고양이를 내쫓기 위함이다.
쓰레기와 가전제품이 한데 뒤섞인 가운데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다.
임시 이주상가에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상인들의 요청이 있어 임시 이주까지의 시간은 조금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청 좌원상가 담당자는 "임시 이주상가에 엘리베이터를 놓았으면 하는 상인들의 요청이 있다"면서 "엘리베이터 공사가 6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 내년 상반기에나 임시 이주상가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중인 1층 상가.
또한 "임시 이주상가는 상인이 원하시면 먼저 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주거는 그 이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이주 시기에 대해서는 "재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 문제나 정비, 보상문제 등이 연결되어 있어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내년쯤이면 통합심의도 받고 이주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벨 대신 문고리에 철사로 휘감은 작은 종을 매달았다.
하지만, 202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이 건물에는 9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좌원상가의 건물 외벽은 부식되어 있고 내부로 들어서면 각종 배관과 전선이 한 데 뒤엉켜 있다.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화장실이 있지만, 그마저도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는 상태다.
한 주민의 집에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두 대가 돌아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0도였다.
각 세대별로 독립해서 있어야 할 화장실이 공용으로 설치되어 있다. 왼쪽은 여자 화장실, 오른쪽은 남자 화장실이다.
또, 집이 좁아 복도에는 세탁기와 각종 가전제품이 다 내놓아져 있다.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옥상에는 LPG 가스통이 놓여있고 겨울에는 수도가 어는 모양인지 각종 옷가지나 솜으로 수도관은 돌돌 감겨있다.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관이 천과 솜으로 감아져 있다.
건물 내부에서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탓에 좌원상가아파트는 영화 '아수라'와 '무뢰한' 등 누아르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수라 제작진은 마약상인에 어울릴 만한 공간으로 음침하고 공간이 미로처럼 얽힌 느낌이 나는 곳을 찾다가 좌원상가아파트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LPG 통들이 건물 옥상에 놓인 가운데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갑자기 나간 전기에 주민들이 조명을 비추면서 수리를 하고 있다.
음산하고 눅눅한 건물을 떠나지 못한 이들을 이곳에서 만났다.
날이 더워서 대문을 열어놨다는 3층 주민 A씨는 "아직 층층 주민들이 살고 있다"면서 "세가 비싸서 못 나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디 가면 월세 15만 원에 살 수 있는 곳이 있겠느냐. 이런 집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밀린 우편들이 온 순서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오후 9시에도 불이 켜져 있는 맞춤 양복점.
1층에서 장사하는 상인 B씨는 "철거한다는 것도 이제는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건물에서 나가게 된다면 다른 곳에서 장사를 이어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이가 많아서..."라고 말을 흐렸다.
주민 C씨는 옥상에 심은 상추와 고추를 돌보면서 "이걸 수확할 때까지는 여기를 떠나게 될 일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긴 시간 질 낮은 환경에 익숙해진 주민들에게서는 이주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좌원상가아파트 2층에서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강현 가재울9(좌원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주민 대표회의 위원장.
하지만 떠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좌원상가아파트는 정밀진단 안전결과 시설물안전법의 제3종 시설(E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최하위 등급으로 건물에 재난 및 붕괴 위험 우려가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개축해야 하는 수준이다.
좌원상가아파트 상인들의 임시이주상가 모습.
'입주 상인들의 임대료 감면을 위한 도시재생 조례가 개정되는 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구조물의 내구성이 상당 부분 저하됐고, 철근 부식에 의한 구조물의 손상 가속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며 재건축이 불가피하다.
이강현 가재울9(좌원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주민 대표회의 위원장에 따르면 "90여 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지만 이 건물은 E등급. 사람이 살 수 없는 건물"이라며 "장사를 이어서 할 상인은 임대상가로, 주민들은 차차 임대아파트로 이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과 함께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새 삶의 터전이 무사히 마련되길.
생존을 위해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사람도 안전한 거주지를 향해 떠나야 한다. 약 60년 동안 지켜온 터전을 놓을 때다.
위험을 껴안고 생활하는 90여 명의 주민들, 특히 권리가 적은 세입자들에게도 새 삶의 터전이 무사히 마련되기를 바란다.
yennie@tf.co.kr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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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와 주거시설이 결합한 형태는 당시 지역 경제와 주거 문화의 혁신이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2층은 상가 인하대 기숙사 로 3,4층은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복도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2년 10월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 사업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좌원상가는 6월금리인상 지하 6층, 지상 34층 건물에 공동주택 239가구, 오피스텔 70호실, 공공임대상가, 체육시설이 들어선 건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임시 이주상가의 준공에 따른 예산집행 현행화 및 조성 규모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좌원상가 도시재생인정사업계획 변경안이 원안 가결됨에 따라 임시 이주상가의 본격적 상가인 이주 및 운영이 추진될 예정이다.
천장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다.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1월 '임시 이주상가 조성을 위한 신축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착공했다.
구는 재개발 기간 좌원상가 철거로 인한 해당 구역 상인들의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사를 시행했으며 지상 2층 규모로 남가좌동 382-12 일대에 조성됐다.
문 앞에 물이 담긴 페트병이 줄지어 놓여있다. 고양이를 내쫓기 위함이다.
쓰레기와 가전제품이 한데 뒤섞인 가운데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다.
임시 이주상가에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상인들의 요청이 있어 임시 이주까지의 시간은 조금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청 좌원상가 담당자는 "임시 이주상가에 엘리베이터를 놓았으면 하는 상인들의 요청이 있다"면서 "엘리베이터 공사가 6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 내년 상반기에나 임시 이주상가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중인 1층 상가.
또한 "임시 이주상가는 상인이 원하시면 먼저 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주거는 그 이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이주 시기에 대해서는 "재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 문제나 정비, 보상문제 등이 연결되어 있어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내년쯤이면 통합심의도 받고 이주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벨 대신 문고리에 철사로 휘감은 작은 종을 매달았다.
하지만, 202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이 건물에는 9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좌원상가의 건물 외벽은 부식되어 있고 내부로 들어서면 각종 배관과 전선이 한 데 뒤엉켜 있다.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화장실이 있지만, 그마저도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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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간 전기에 주민들이 조명을 비추면서 수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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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대문을 열어놨다는 3층 주민 A씨는 "아직 층층 주민들이 살고 있다"면서 "세가 비싸서 못 나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디 가면 월세 15만 원에 살 수 있는 곳이 있겠느냐. 이런 집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밀린 우편들이 온 순서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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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nie@tf.co.kr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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