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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외환(FX) 차익을 증대하기 위해 '비대면 딜링룸'으로 통하는 ECM(E-Capital Market)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FX 딜러가 환율 등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확인하고 대량 거래까지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예산 45억원을 투입해 ECM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국민은행의 전문 트레이더인 FX 딜러가 더 많은 양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이번 작업의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대량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임대아파트모집공고 . 또 FX 딜러가 환율 등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시스템 화면을 개선한다. 개선이 이뤄지면 FX 딜러의 거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고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CM 시스템은 일종의 비대면 딜링룸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딜링룸은 전문 트레이더가 외환·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공간이지만 ECM 플랫폼 수수료 면제 에선 이 모든 작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2023년 상반기 ECM 플랫폼을 런칭하고 지난해 ECM 플랫폼의 고객용 앱인 'KB스타 FX'를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외환 거래를 통한 차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은행은 2019년 이후 5년간 외환 거래에서 꾸준히 이익을 거두며 경쟁력을 키웠다. 2019 취준생 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은행이 벌어들인 외환손익은 6368억원에 이른다. 다만 달러 대비 원화값의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는 3438억원 손실을 냈다.
국민은행은 하나은행이 장악한 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은행의 추격에도 외환은행과 합병으로 탄생한 하나은행은 외환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4대 은행 remark (국민·신한·하나·우리) 모두 외환 거래에서 이익을 냈던 2023년 4대 은행의 외환손익 총액(6373억원) 중 하나은행의 비중은 51%에 달했다. 국민은행의 비중은 20%로, 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ECM 플랫폼이 외환시장에서 비중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개인대부업체 위해 ECM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FX 딜러를 타깃으로 삼아 ECM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스템이 개선되면 딜러가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