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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다. 있었단 놀란 내어 자신의 본 있었다.(시사저널=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꼴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2023년 기준으로 홍삼·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1위·2위·3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국민의 신뢰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나이가 들수록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종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TV·홈쇼핑·온라인 등 다양한 홍보 효과와 더불어 고령사회에서 건강한 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건강 마케팅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사저널 우태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서비스 포털에서 '유산균'을 조회하면 취업알선비용 2271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낮은 수준의 근거를 바탕으로 장 건강, 면역 증진, 과민 피부 개선, 갱년기 여성 건강, 혈당 조절, 간 건강, 체지방 감소, 질내 유익균 증식, 유해균 억제, 월경 전 상태 개선, 칼슘 흡수 촉진, 기억력 개선, 피부 건강,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혈행 개선 우리파이낸셜채용 등 다양한 기능성을 식약처 심의위원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하지만 식약처 인증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의문이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한편으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전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균·바이러스·효모 등 장내 미생물의 조성과 비율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표준화된 치료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서민 사실이다. 즉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산균 복용은 개인별 효과 검증이 어렵고, 결국 직접 복용해 보고 경험적인 효과를 느낌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원칙적으로는 개인별 장내 미생물 프로파일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지만, 유산균 연구가 소수를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시행되다 보니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 평가는 누구도 확실히 운전면허학원 강사 담보하기 어렵다. 오히려 일부 환자에서는 자가면역질환 발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조건 많이 그리고 오랜 기간 섭취하는 것이 항상 이롭다는 고정관념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맞춤형 장내 미생물 치료 가능성 주목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장내 미생물과 건강 관련 연구들이 여전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내 유익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균 감소와 유해균 증가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발생과 자가면역 조절 이상인 류머티스 관절염 및 다발성 경화증과의 연관성이 점차 규명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만성 염증 유발, DNA 손상 촉진,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쳐 대장암·유방암·간암·췌장암·피부암(흑색종)·폐암 등 다양한 암의 발병 및 치료 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근거가 쌓이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염증 완화와 면역 조절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 개선과 당뇨병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되어 대사질환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또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보호하고 포만감을 유지시켜 지방의 과도한 축적을 막기 위해 비만 치료 보조제로도 활용된다. '장-뇌 축'을 통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 변화를 유발하며, 만성 염증 증가를 통해 우울증 및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에 대한 차단 기전 연구와 치매 개선을 위한 유산균 복용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앞으로도 유산균의 항염증 효과와 근감소증 예방 효과에 따른 항노화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규명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한번쯤 복용해본 경험이 있는 유산균의 질병 치료 및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국민의 유산균 복용에 대한 신뢰가 큰 만큼, 가격 대비 효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발전적 제안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길 바란다. 향후 정밀의료와 유전자 의학이 발달하면 개인의 장내 미생물 타입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도록 좀 더 유리한 연구 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유산균을 너무 맹신하거나 괄시하지 않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현명하게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생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