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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불러줄까?” 언니? 허락하지 아니다.해수부는 23∼24일 전남 여수시 화정면의 양식어가 4곳에서 기르던 조피볼락(우럭) 25만7000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부 제공


폭염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해역에서 어민들이 양식장 어류들을 바다로 방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빨리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지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25일 해양수산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23∼24일 전남 여수시 화정면의 양식어가 4곳에서 기르던 조피볼락(우럭) 25만7000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류 피해를 막기 위한 올해 첫 양식 어류 긴급 방류 조처다.
첫 긴급방류는 지난 23일 여수시에서 시작됐다. 해수부는 지난 7일 새마을금고 신협 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돌산읍, 화정면 등 어가 8곳으로부터 조피볼락 61만마리 방류 신청을 받았다. 이어 지난 23일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13만마리를 방류한 뒤 24일 12만7천마리를 추가로 바다로 보냈다.
조피볼락은 수온이 28도에 달하면 폐사 가능성이 커지는 어종으로 꼽힌다. 전남 연안에는 전년보다 15일 빠른 지난 7일 고수 nh농협인터넷뱅킹 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매일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 양식 어민들은 어류 긴급 방류 신청을 할 수 있다. 양식 어가의 긴급방류는 고수온으로 바다 속 산소가 감소해 어류들이 집단 폐사하기 전 어류 일부를 바다로 내보내 나머지 어류들이 호흡할 수 있는 방안이다.
긴급 방류를 신청한 어가는 여수와 고흥, 신안 등 총 주부대출신청 17곳 133만마리에 달한다. 해수부는 남은 어류도 절차대로 방류를 시행할 예정이며, 방류한 어류에 대해선 어업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수산생물 안전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방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 해수부 무자본창업 는 긴급방류 절차를 ‘신청→검사→협의→방류’에서 협의사항을 사전에 통지해 ‘신청→검사→방류’로 단축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