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인테리어뉴스

국내는 절약, 해외는 지출…엇갈린 카드 사용
5월 황금연휴 트래블카드 이용 대폭 상승
도쿄·오사카·후쿠오카…日지역 톱3 휩쓸어
“각박한 일상, 해외여행서 얻는 보상심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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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국내 카드 지출은 주춤한 반면, 해외 결제는 활발하게 증가했다.신천지
올 5월 황금연휴 이용현황을 살펴본 결과, 도시별 소비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엔화 환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8%나 급증했다.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유혜림·정호원 기자] 올 봄 국내 카드 지출이 주춤한 흐름과 달리 해외 결제는 오히려 활발한 것으로 나재테크노하우
타났다. 특히 5월 황금연휴 동안 일본·베트남·미국 등 인기 있는 여행지에서의 트래블카드 이용 금액은 작년보다 30%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상에선 생활비를 아끼려 허리띠를 졸라매는 대신 해외여행에서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보상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주식거래하는방법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7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742만 5000명) 대비 5% 이상 늘었다. 5월 황금연휴에서도 해외 여행 특수를 누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황금연휴(1∼6일)에 국내 카드 주식외인구단
소비는 소폭(3.1%) 늘어난 반면, 해외는 17.5%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에 최적화된 트래블카드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국내 트래블카드 업계 1위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를 통해 집계한 결과, 5월 황금연휴 동안 이용금액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년 동기 28.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베트남(전년비 31와이디온라인 주식
.5%)·미국(36.4%)·필리핀(68.3%)·캐나다(32.8%) 순으로 이용금액이 컸다.
도시별 카드 이용금액도 일본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트래블로그 이용금액이 가장 많았던 도시는 도쿄로, 총 37억5515만원에 달했다. 오사카(21억2206만원)와 후쿠오카(20억3827만원)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짧은 비행거리와 미 달러보다 부담이 적은 환율이 일본행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4위는 대만 타이베이(10억2498만원), 5위는 캐나다 토론토(6억4651만원)였다.
환전 수요도 대폭 늘었다. 엔화 환전액은 전년 대비 무려 187.9% 증가했다. 이어 ▷미국 달러(115.3%) ▷유로(76.0%) ▷캐나다 달러(92.2%) ▷베트남 동(9.0%)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트래블로그는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및 ATM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앞세운 덕에 2022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환전액 4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어려울 수록 기회비용을 고려한 선택적 소비 성향이 더 뚜렷해진다고 진단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여행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리프레시 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비경제적 효용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소비이기 때문에 관련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해외 소비 증가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해외 소비마저 없어진다면 소비 자체가 위축돼 지갑을 완전히 닫아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