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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 7시에 먼저 집으로 덥쳤다. 되었는지뉴스타파는 쿠팡 배송구역 선정 과정에서 '청탁과 특혜가 있었다'는 내용의 하청 배송대리점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 배송대리점 측이 쿠팡 본사 직원에게 금품을 건네는 등의 방법으로 배송구역 수주를 청탁했다는 의혹이다.쿠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였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자사 배송구역을 둘러싼 논란이 일 때마다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배정된다'고 주장해 왔다.
"배송구역 타도록 도와주겠다"... 쿠팡 배송대리점 내부 자료 입수
쿠팡은 계열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를 통해 자사 배송 업무를 하청업체에 위탁한다. CLS가 전국을 수백 개의 배송구역으로 쪼개고, 이들 구역의 배송 업무를 각 대리점에 하청 무직자대출가능한곳 계약 형태로 맡기는 구조다.
배송구역 배정은 원칙적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배송업체가 배송구역 입찰 공고를 보고 참여하면, CLS가 자체 평가 기준(비공개)에 따라 낙찰받을 대리점을 선정한다. 지난해 8월 나온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하청 대리점 500여 곳이 배송구역을 따내기 위해 경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파산면책자대출최근 뉴스타파는 쿠팡의 수도권 지역 대리점인 '한길로지스틱스'(이하 한길)의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 한길 대표 황 모 씨의 통화 녹음파일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이 업체의 직원용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 일부다. 황 씨와 함께 한길을 설립한 8년 차 쿠팡 배송기사 A씨가 관련 자료를 제보했다. 한길은 지난해 3월 설립 이후, 쿠팡으로부터 최소 12곳 이 지원동기및특이사항 상의 배송구역을 신규 배정받았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한길은 쿠팡 직원에 대한 청탁을 통해 배송구역을 배정받았다. 이 업체 대표 황 씨는 직원들과 대화에서 '쿠팡 홍보팀 직원이 배송구역을 받을 수 있게 힘을 써줬고, 그 대가로 뇌물을 줬다'는 취지로 수차례 주장했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내부 자료엔 황 씨가 쿠팡 직원과 삼성생명 아파트담보대출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배송구역을 청탁한 기록도 있다. 쿠팡에서 홍보·대관 업무를 담당한 양 모 부장이다. 평소 황 씨는 양 부장과 친분을 주변에 과시했다고 한다.
쿠팡 배송기사의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실제 프로젝트파이낸싱교육 양 부장은 지난해 2월, 당시 황 씨와 함께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던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에서 양 부장은 "어떻게 하면 라우트(Route, 배송구역을 뜻하는 용어)를 탈 수 있는지 알려주겠다. '클렌징(Cleansing) 라우트'(기존 대리점과 계약 해지 예정인 라우트)에 대한 정보나 라우트 배정 우선순위, 로직 등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길을 밀어주겠다는 취지의 통화였다.
지난해 3월 말 한길이 설립되자 양 부장은 배송구역 선정에 직접 개입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몇 주 뒤인 4월 양 부장은 CLS 소속 강 모 상무에게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길도 챙겨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강 상무는 CLS에서 배송구역 배정, 하청 대리점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었다.
양 부장은 CLS가 아닌 쿠팡 소속이다. 다만, 쿠팡의 100% 자회사인 CLS는 자체적인 홍보·대관 인력을 별도 운용하지 않는다. 대외 홍보 업무는 모두 쿠팡 본사에 의존한다. 따라서 쿠팡 본사 홍보팀 소속인 양 부장은 CLS에 일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고, CLS 역시 본사 측의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처지였을 것으로 보인다.
한길 대표 황 씨는 이 같은 사정에 대해 A씨와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2월 말, 황 씨는 A씨와 통화에서 "요즘 언론에서 하도 CLS를 때리는데, 형님(양 부장)이 그런 걸 다 막아주고 있다. 그런데 쿠팡 홍보팀은 쿠팡플레이나 다른 데 언론 대응도 다 신경 써야 하지 않느냐. 홍보팀이 CLS를 후순위로 두면, CLS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지금 자기들이 제일 언론의 타깃이니까. 그래서 양 부장한테 꼼짝 못 한다"고 말했다.
배송구역 받자 쿠팡 직원에 "감사합니다"... 내부 정보 유출 정황도
황 씨가 양 부장을 통해 배송구역을 수주한 정황은 황 씨와 양 부장, A씨 사이 대화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신생 업체였던 한길을 밀어 주기 위해 양 부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먼저 한길은 지난해 3월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배송구역을 낙찰받았다. 그러자 황 씨는 바로 양 부장에게 "남양주 라우트 받아서 곧 입차합니다. 형님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양 부장은 "이제 월요일 저녁마다 (배송구역) 입찰 들어가자"고 답했다. 관련해 황 대표는 다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양 부장이) 어떤 배송구역에 입찰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강 상무에게 챙겨주라고 하겠다고. 기사 30명 규모로 클 때까지는 밀어준단다"고 말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처럼 쿠팡의 배송구역 입찰은 매주 월요일 공고된다. 문자에서 양 부장이 "이제 월요일 저녁마다 입찰 들어가자"고 말한 이유다. 실제 황 씨는 양 부장에게 수시로 특정 배송구역의 입찰 사실을 전달했고, 그때마다 양 부장은 "(CLS에) 언질을 넣겠다", "기회 봐서 잘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한 씨와 양 부장의 대화는 동업자였던 A씨에게 공유됐다.
황 씨는 '양 부장으로부터 CLS 내부 정보를 받았다'고 A씨에게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통화에서 황 씨는 "방금 양 부장이 전화해 정보를 줬는데, 받아 적어라. 수원 109ABCD 야간, 군포 615CD 주간, 용인 114D, 서초 208B 518D(모두 각 지역의 배송구역을 뜻하는 용어). 이게 이번 주 방어 불가 노선(기존 대리점과 계약 해지가 확실시되는 구역)이란다. 여기 입찰하면 높은 확률로 받아올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 부장이 CLS 측으로부터 낙찰 확률이 높은 배송구역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한길에 제공한 것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중순 쿠팡의 하청 배송대리점 '한길로지스틱스'의 대표 황 모 씨와 쿠팡 홍보팀 양 모 부장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황 씨가 입찰 넣은 배송구역이 어딘지 보고하자 양 부장이 "방어 불가 노선(기존 대리점과 계약 해지가 확실한 구역) 확인해볼게"라고 답한다. 또 황 대표가 ACM(배송대리점 계약 담당 쿠팡로지스틱스 직원)과 관련된 어려움을 토로하자 양 부장이 "CLS 강 모 상무와 연락했다"고 말한다.
대리점 대표, 쿠팡 직원에 '입찰 배송구역' 보고 후 낙찰... 특혜 있었나
뉴스타파가 일부 확보한 한길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길이 양 부장에 입찰 사실을 통보한 뒤 실제 낙찰받은 배송구역은 최소 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지난해 6월 7일 오전, 황 씨는 양 부장에게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직원들이) 라우트 중 1개 입찰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주간 배송구역입니다"고 말했다. 문자를 본 양 부장은 "오키바리 브러더(Brother)"라고 답했다.
같은 날 오후 5시경, 황 씨는 다시 A씨에게 전화해 "여기(용인 배송구역)는 먹었는데? 그냥 줘버리네. 라우트가 낙찰됐다는데? 용인, 용인"이라고 말했다. 황 씨가 양 부장과 대화를 나눈 뒤 구역을 낙찰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대리점은 총 46개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다음 날, 한길은 배송기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기도 용인시 주간 고정 배송기사를 모십니다"는 제목의 구인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황 씨는 한길 직원에게 '양 부장에게 배송구역을 청탁해 실제로 낙찰받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나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주에 (용인 배송구역) 못 먹을 줄 알았거든. OO(쿠팡 홍보팀 양 모 부장 이름) 형도 '아마 이번 주는 쉽지 않지 않겠냐'고 했는데, 내가 '형님 (배송 수행률) 100% 다 했습니다. 우리 애들이 완벽한 게 증명이 됐습니다'고 말했어. 그러니 OO 형이 '야 그러면 이번 주 바로 (입찰) 넣어. 형이 어떻게든 힘 써줄게, 100%는 못 먹어줘. 그런데 힘을 확실히 써줄 테니까 (입찰)해.' 그래서 내가 딱 먹으니까 좀 뿌듯하긴 한데... - 쿠팡 하청 배송대리점 '한길로지스틱스' 황 모 대표 - 직원 전화 통화(2024.6.7.)
또 올해 2월 24일, 한길은 경기도 안성시 배송구역에 입찰했다. 황 씨는 다음 날인 2월 25일, 양 부장을 불러 저녁 식사를 했고, 식사 모습을 사진 찍어 직원용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사진을 올리면서는 "(양 부장에게) 심각하다고 했다. (양 부장이 CLS) 강 상무랑 연락 중이다"고 썼다.
이틀이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 50분경, 아직 입찰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었만 양 부장은 황 씨에게 "굿?ㅎㅎ"이라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황 씨는 양 부장에게 "네 형님? 설마 안성?"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양 부장은 "아직 연락이 안 갔나 보네..ㅎ"라고 썼다. 이에 황 씨가 "설마 (낙찰) 됐나요?"라고 묻자 "기다려 봐요"라고 답했다.
몇 분 뒤, 한길은 CLS 측으로부터 안성 배송구역을 수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양 부장이 한길에 배송구역을 주도록 모종의 영향력을 썼고, 회사 내부 정보까지 알려준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지난 5월 기준, 한길은 12개 안팎의 배송구역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배송 물량이 적어서 돈이 안 되거나 배송이 너무 힘들다고 알려진 구역에는 입찰 안 한 경우도 많다. 양 부장이 알려주거나 도와준다고 한 구역 입찰에 다 들어갔으면, 현재 보유 구역은 더 많았을 거다"고 말했다.
쿠팡의 하청 배송대리점 '한길로지스틱스'의 대표 황 모 씨와 쿠팡 홍보팀 양 모 부장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왼쪽 대화를 보면, 황 씨가 양 부장에게 입찰 배송구역을 알려주고 있다. 오른쪽 대화에서 황 씨는 배송구역 수주와 관련해 양 부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양 부장은 경기도 화성 배송구역 관련 정보를 미리 알려주겠다고도 했다.
쿠팡 직원에 용돈 줬다... 하청 대리점 대표 '녹음 파일'
A씨에 따르면, 황 씨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양 부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주장했다. 지난해 7월 황 씨는 A씨와 통화에서 "양 부장에게 용돈으로 50만 원을 줬고, 밥값으로 30만 원을 썼다. 양 부장도 나한테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 밥도 얻어먹는 입장에서 안 도와줄 입장이 아니다"고 했다. 또 8월 통화에서는 "양 부장 만날 때마다 100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 만날 때마다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6월 A씨와 통화에서 그는 "양 부장에게는 만나서 다 현금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계좌 이체 내역은 없다. 누가 고소·고발해서 수사한다고 해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끝이다"고 했다.
양 부장에 대한 뇌물 의혹은 더 있다. 지난해 8월 황 씨는 A씨와 통화에서 "어제 양 부장과 통화했는데, 확실히 도움받고 싶으면 '벤츠 지바겐'을 리스(임대)로라도 해달라고 했다. 장난 같지 않았다. 30분 내내 차 한 대 좀 해달라는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지바겐은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인 '벤츠'의 고급 SUV 중 하나로 가격은 1억 원대 후반이다.
차량 지원 요구는 양 부장 본인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양 부장은 주차장에 있는 하얀색 지바겐 차량을 사진 찍어 황 씨에게 전송했다. 이어 양 부장은 "내 차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내리네..ㅋ"라고 말한다. 이어 황 씨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하자 양 부장은 "딱 저거야, (지바겐) G400d"라고 답했다.
이들의 대화처럼 실제 지바겐이 양 부장에게 제공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양 부장은 지난해 3월과 11월, 한길 직원에게서 홍삼과 한우 세트를 선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은 쿠팡의 하청 배송대리점 '한길로지스틱스'의 대표 황 모 씨와 쿠팡 홍보팀 양 모 부장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양 부장이 '벤츠 지바겐' 사진을 보내자 황 씨가 "알아보겠다"고 답한다. 같은 날 황 씨는 동업자와 통화에서 "양 부장이 차량 지원을 계속 요구한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지난해 11월, 한길 직원이 양 부장에게 한우 세트를 선물한 내용.
대리점 대표의 '황당' 해명... "대화 내용 다 조작했다"
뉴스타파는 황 씨와 양 부장, 강 상무에게 연락해 A씨가 제보한 배송구역 청탁 및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황 씨는 "나와 양 부장, 그리고 양 부장과 강 상무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내가 조작한 것이다. 내가 여러 개 휴대전화로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그런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씨는 조작에 쓴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하자 "잃어버렸다"고 말할 뿐, 추가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오히려 황 씨는 뉴스타파 취재가 시작되자 A씨를 상대로 회유를 시도했다. 이에 반발한 A씨가 "알다시피 조작된 게 아닌데, 조작한 거라고 기자한테 말하라는 거냐"라고 묻자 황 씨는 "예, 그렇게 좀 해달라"고 답했다. 앞선 황 씨 해명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양 부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황 씨와 문제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대화 내용은 모두 황 씨가 조작한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스타파 연락이 오고 황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삭제했다. 확인해 줄 게 없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양 부장 역시, A씨를 상대로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양 부장은 A씨와 통화에서 "황 씨가 대화를 조작했다고 기자한테 말하면 된다. 제보자가 제보를 취소한다는데 뭐가 문제냐. 제보자가 기사를 쓰지 말라고 하면, 못 쓴다"고 말했다.
CLS에서 배송구역을 관리하고 있는 강 상무는 어떨까. 그 역시 의혹을 부인했다. 강 상무는 "한길에 특혜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 배송구역은 입찰 시스템을 통해 각 대리점 점수에 따라 공정하게 배정된다"고 해명했다. 또 "양 부장과는 업무와 무관한 대화는 한 번도 안 했다. 사내 메신저로만 대화했고, 카카오톡 문자는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쿠팡 "내부 감사 진행했는데, 의혹 사실무근"
취재진은 쿠팡에도 연락해 ▲한길 대표 황 씨의 청탁에 따라 양 부장이 CLS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맞는지 ▲한길에 대한 배송구역 특혜가 실제 있었는지 ▲한길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양 부장 혹은 강 상무가 뇌물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게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 및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필요하다면, 뉴스타파가 확보한 한길 내부 자료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쿠팡은 "해당 건과 관련하여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직원(양 부장)은 CLS 업무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는 등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만 입장을 냈다. 감사의 절차나 내용, 대상 등에 대해선 전혀 밝히지 않았고,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오는 29일, 쿠팡의 해명과 배치되는 배송구역 특혜 의혹의 추가 정황을 보도할 예정이다.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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