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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까렸다. 들은 순간 빛을정부가 올해부터 허용한 ‘농촌 체류형 쉼터(쉼터)’가 빠르게 확산되며 4도3촌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과 함께 쉼터 설치 신고 접수가 시작돼 4월말 기준 누적 건수는 4240건에 이른다. 월별로는 2월 722건, 3월 991건, 4월 2527건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8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쉼터가 빠르게 느는 것은 일과 쉼의 균형에 대해 높아진 관심, 고령은퇴자 증가, 자연친화적인 삶 선호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있다. 강원연구원은 앞으로 10년간 강원도에서만 2만4600∼7만7600개의 쉼터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체류인구는 3만1900∼10만600명이 늘어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 신협 새마을금고 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쉼터가 늘면서 농촌 난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 개별적인 쉼터를 단지형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며 그 과정에서 자칫 투기 수단이 될 우려도 있다. 쉼터는 1세대당 66㎡(20평)만 있으면 연면적 33㎡(10평)까지 설치할 수 있어 그 이상의 넓은 농지를 소유한 경우 얼마든지 ‘쪼개기’가 가능해 설정비부담 투기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려면 쉼터의 활용과 발전 방향에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쉼터가 ‘숙박 기능’을 넘어서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마을주민과 관계를 맺는 공간이 돼야 한다. 또한 쉼터를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발전시켜가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프랑스의 ‘지트’ mortgage loan (체류형 숙소)와 독일의 ‘농장에서의 휴가’, 일본의 ‘에코 빌리지’ 등 독특한 쉼터 운영으로 농촌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그 뒤에는 농지 규제 완화에 더해 쉼터의 품질 인증과 홍보, 재정 지원까지 아끼지 않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있었다. 모쪼록 어렵게 도입한 쉼터가 농촌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는 다시 한번 지혜를 반환 모아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