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인테리어뉴스

▲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그샵의 신혼부부관

한샘이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솔루션 제안에 나섰다.

힘들게 발품을 팔아 비싼 가구를 사고도 자신의 집에 어울리지 않거나 다른 가구와 조화가 되지 않아 실망했던 소비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컨셉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1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온 최양하 회장은 “가구를 구입하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우리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혼가구는 보기 좋은 게 다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지난 2013년~2014년 1만 256명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혼부부 60%는 방의 역할이나 가구 배치, 인테리어 스타일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져 집을 꾸미고도 후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신혼집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79㎡(24평)에 어울리는 공간 꾸미기를 5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안한다. 서울 강남구 플래그샵 논현점 지하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전시관을 따로 마련했다. 

한샘의 5가지 스타일은 부부 중 한명이 재택근무를 하는 집,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살림꾼 신부의 집, 개성이 강하고 활동적인 부부의 집 등 신혼부부 생활패턴에 따라 고를 수 있다.

PURE, MODERN, NATURAL, RETRO, COMFORT 등 5가지 스타일 중 PURE는 한샘 특유의 깔끔한 스타일을 만날 수 있고 NATURAL은 스칸디나비아(북유럽)풍 스타일에 가깝다.

침실은 옷장을 없애고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으로 꾸미며, 작은방 1곳은 드레스룸을 만든다.

다만 신혼부부가 1~2년 후 아기를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육아공간에 대한 솔루션은 좀 더 고민과 연구를 거쳐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최양하 회장은 “한샘의 가구시장 점유율은 10%다. 부엌 제품 시장에서도 아직 20%가 안된다”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이 치열한 가구 시장에서 원가절감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한샘은 가격대를 무조건 낮추기보다 중가 이상의 제품에서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원칙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