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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꺼냈다. 떻게 거야? 웃었다. 전에는 야간국내 농기계업계가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당초 국산 트랙터 부품에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던 50%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미국 정부가 완제품 트랙터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농기계 수출의 70% 이상이 북미시장인 만큼 업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0%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목록에 트랙터와 냉장고 등 407개 제품군을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세는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 비율에 따라 부과된다. 예를 들어 1억원에 수입한 트랙터의 철강·알루미늄 함유량이 70%라면 7000만원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나머지 3000만원에는 15%의 상호관세를 물게 된다.
올초만 해도 가계통신비 0%였던 농기계 관세를, 4월 10%의 보편관세 이어 이제 최대 50%까지 물게 된 농기계업계는 그야말로 ‘멘붕’일 수밖에 없다. 특히 트랙터는 특성상 80∼95%가 철강으로 구성돼 50%의 관세 폭탄을 그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매자와 판매자 등 미국의 입맛대로 될 관세의 산정 기준도 울며 겨자 먹기다.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제련 혹은 주조한 등록금대출소득공제 나라가 러시아가 아님을 입증하지 못하면 200%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그야말로 산 너머 산이다.
지난해 국내 트랙터 수출액 8억4664만달러 가운데 미국 수출비중이 73.5%인 6억2203만달러를 차지해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는 국내 농기계 수출시장에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주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북미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신시장 개척이라니 기가 막힌다. 정부는 미국의 ‘트럼프라운드’ 선언으로 존재감마저 상실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들먹이면서 예산 타령하지 말고 농기계 수출업체의 제조원가 절감과 수출 비용 지원 등 미국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