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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전하고 방주란 일에 그래서 6시에 당황했다.이 기사는 2025년08월19일 17시0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두나무 자회사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 인수를 두고 협의에 나서면서, 오랜 파트너였던 카카오와 두나무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를 타고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을 정리, 관계 청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 인수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두나무가 지난 2019년 선보인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혁신금융서비스넥센 주식
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의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비상장 투자자 네트워크와 직거래 시스템을 단숨에 확보하게 된다. 관련 기사 [단독]네이버, 두나무 증권플러스 인수 추진…카카오·토스 구도에 맞불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분 거래가 더해지면 양사주식매매기법
의 사업적 결속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네이버가 전략적 사업 파트너들과 상호 지분을 교환하며 결합을 강화했던 사례에 비춰 두나무와도 주식 교환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10월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으로 전략적 동맹을 맺었고, 지난 2017년 미래에셋증권과 전략적 협력주식고수들의모임
관계를 구축하며 지분을 맞교환했다.
두나무와 네이버의 사업적 협력 구도가 두터워지는 가운데, 오랜 투자자이자 파트너였던 카카오와의 관계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두나무의 성장 배경에 카카오가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 키즈’의 출가라 불릴만하다는트리플플러스
평가다.
두나무는 지난 2012년 송치형 의장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증권플러스 for 카카오(현 카카오스탁)’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카카오 계정을 활용한 간편 인증과 소셜 기능을 타고 당시 증권 앱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케이큐브벤처스(현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초바다이야기게임
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카카오도 지난 2015년 약 33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카카오의 전략적 투자를 도맡아 수행하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두나무 지분 10.59%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성장의 배경에는 카카오 플랫폼이 있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해 빠른 가입과 인증을 제공했고, 이는 거래소가 국내 1위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대표인 이석우 고문을 비롯해 카카오 출신 인사들이 두나무 경영에 참여하면서 인적 연결도 두터웠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의 제휴 관계가 있기도 했다. 두나무가 ‘카카오 키즈’로 불려온 배경이다.
최근 몇 년간 상황이 양사의 파트너십에 변화를 준 모양새다. 카카오는 한동안 금융 규제 부담과 그룹 차원의 투자 재조정 속에서 가상자산 사업에 힘을 싣지 못했다. 두나무도 카카오와의 협력이 더 이상 성장 동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 새 파트너 손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두나무가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 관계 변화가 뚜렷해진 모양새다. 카카오 역시 플랫폼·은행·결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어 협력에 부족하지 않은 파트너지만, 두나무는 네이버와 협력 구도를 짜며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다. 두나무의 거래소 운영 경험과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를 네이버가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업계의 관심은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으로 모인다. 네이버가 그간의 관행 대로 전략적 파트너가 된 두나무의 신주 또는 기존 주주 지분을 사들여 관계구도를 강화한다면, 카카오가 보유한 물량이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속이 강화될수록,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할 유인은 약해질 수 있다고 본다. 금융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경쟁사의 관계에 간접적으로 묶이는 그림이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
다만 카카오가 초기부터 투자해온 상징성과 일부 사업 연계성을 고려하면, 지분을 곧장 매각하기보다는 보유 전략을 유지하거나 다른 대응책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제 사업 협력 가능성이 극히 낮아 단순히 재무투자 성격으로 둘 수도 있지만, 초기에 투자자이자 협력자로서 보유해왔던 지분 정리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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